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현장 브리핑에서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물론 광주 도시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입찰을 제한하는 것으로 방침이 확정되면 현대산업개발은 한동안 광주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서도 "현대산업개발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
계속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응징 차원에서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더 나아가 (공공) 사업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우리 입장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참 나쁜 기업"이라며 "학동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인) 앞으로 모든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