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인구는 인구를 거주지 주민으로 한정하지 않고 관광·체험·동향 출신 등 지역과 관계를 맺은 사람들로 확장하는 것이며 글로컬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자는 뜻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2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지속 가능한 전환도시의 탄력을 지속 가능한 활력 도시로 확장하고자 글로컬 관계인구 100만 도시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저출산과 초고령화,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위기감에 내몰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천지역은 생산연령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지역 고령인구 비율은 18.6%에 달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이상)에 근접해 있다.
아울러 2020년 기준 춘천시의 합계 출산율은 1천592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107위, 강원지역에서도 15위에 머물러 있다.
춘천시는 그동안 인구 늘리기 추진사업을 벌여 왔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 전입 장려금을 최대 80만원 지급하고, 기관·단체·기업체·군장병 대상 1인당 20만원의 전입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장기적 추진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내년부터 관계인구와 연계한 고향사랑기부금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가상의 공간을 활용해 '메타시티 춘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주말은 외지에서 즐기는 '세컨드 하우스' 인구가 늘어나는 주거 패턴 변화 등에 맞춰 농산촌에 신흥 주거나 정주공간 조성, 소양호 수소타운, 서면 일대 물의 도시 조성 등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역 인구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핵심이고 지역경제와 직결된다"며 "춘천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또 다른 시민인 관계인구와 연결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