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25% 코앞…속타는 소상공인·영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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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가오는 금요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대출을 많이 보유한 소상공인이나 영끌족들은 이자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고깃집을 운영 중인 권성헌씨.
9시 영업제한으로 손님을 더 받을 수 없는 것도 서러운데, 앞으로 오르게 될 이자 부담이 더 무섭다고 말합니다.
[권성헌/고깃집 사장: 이자 오르는 것도 있고, 쌍둥이 대학생이 2명 있는데 공부도 가르쳐야 하고…정부에서 해주는 소상공인 대출도 창업자금 대출 때문에 제재가 많이 있더라구요. 카드로 돌려막기 하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해 집을 샀거나, 집을 사고 싶은 사회초년생들도 두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유 모씨/서울 은평구: 변동금리여서 대출금리가 오르면 주택관련 자금대출이다 보니 크게 생활에 불편할 것 같아요.]
[이건희/서울 영등포구: 집을 찾아야 하는데 집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오르는 초년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는 게 가장 크니까요.]
0%대 초저금리 속에 가계빚과 집값, 물가가 모두 오르는 '삼중고'가 더욱 심해진 상황.
하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가계빚과 물가를 잠재우기 위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단행은 막을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코로나로 인한 초저금리 정책은 거의 끝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금리 인상 좀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기에 1월에 올릴 수 있는 이유가 되고요.]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함께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