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군, 18개월간 싱가포르에 발묶인 자국민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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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군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8개월째 싱가포르에 발이 묶여 있던 자국민 2명을 데려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싱가포르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출국할 수 없었고 너무 오래 현지에 머물면서 가진 돈을 다 소진해 더는 버티기 힘든 상태였다.
건강은 악화돼 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이에 싱가포르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이 둘의 문제 해결에 나섰고, 이들의 소식이 뉴질랜드 현지 신문 '스터프'를 통해 전해졌다.
싱가포르 당국은 마침 자국에서 정비 작업을 마친 뉴질랜드 해군의 다목적함 HMNZS 캔터베리호에 두 사람이 승선할 수 있도록 이동 제한을 특별히 면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이 배를 타고 싱가포르를 떠났고 19일의 항해 끝에 마침내 뉴질랜드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18개월만이었다.
이미 의무 격리 기간을 넘긴 뒤여서 따로 격리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가디언은 입수한 뉴질랜드 정부의 이메일 문건에는 이들의 철수 작전이 자칫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을 우려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건 무슨 덩케르크 작전 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우리 국민이 충분한 공간과 의료 인력까지 갖춘 채 마침 그곳에 있다 뉴질랜드로 향하던 우리 해군 함정을 타고 오는 선례를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덩케르크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5월 프랑스 북부 해안 덩케르크 일대에서 독일군에 포위된 연합군 33만여 명을 영국 본토로 철수시킨 작전이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매우 특별하고 생소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싱가포르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출국할 수 없었고 너무 오래 현지에 머물면서 가진 돈을 다 소진해 더는 버티기 힘든 상태였다.
건강은 악화돼 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이에 싱가포르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이 둘의 문제 해결에 나섰고, 이들의 소식이 뉴질랜드 현지 신문 '스터프'를 통해 전해졌다.
싱가포르 당국은 마침 자국에서 정비 작업을 마친 뉴질랜드 해군의 다목적함 HMNZS 캔터베리호에 두 사람이 승선할 수 있도록 이동 제한을 특별히 면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이 배를 타고 싱가포르를 떠났고 19일의 항해 끝에 마침내 뉴질랜드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18개월만이었다.
이미 의무 격리 기간을 넘긴 뒤여서 따로 격리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가디언은 입수한 뉴질랜드 정부의 이메일 문건에는 이들의 철수 작전이 자칫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을 우려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건 무슨 덩케르크 작전 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우리 국민이 충분한 공간과 의료 인력까지 갖춘 채 마침 그곳에 있다 뉴질랜드로 향하던 우리 해군 함정을 타고 오는 선례를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덩케르크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5월 프랑스 북부 해안 덩케르크 일대에서 독일군에 포위된 연합군 33만여 명을 영국 본토로 철수시킨 작전이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매우 특별하고 생소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