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제품만 파는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홈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입점 브랜드 폐점으로 공실로 남아있는 공간에 150∼200평 규모의 대형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지난달 20일 인천논현점 지하 2층에는 150평 규모의 어린이 수영장이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인천논현점이 대규모 주거단지 인근에 있는 만큼 어린이 관련 시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수영장 입점을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곳에서 문화센터와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창원의 홈플러스 마산점에는 지난 1일 200평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가 들어섰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가족 단위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 부천상동점과 인천 간석점, 경남 김해점, 전주 효자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에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이 입점했고, 부천상동점에는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섰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이 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영장부터 신차 쇼룸까지"…체험공간으로 변신한 대형마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