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표 월동 채소인 양배추와 당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

제주산 양배추·당근 가격 큰 폭 하락…수급 안정 추진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배추 가격은 8㎏짜리 1망당 3천634원으로 전년 8천564원보다 57.6% 떨어졌다.

당근 가격은 20㎏짜리 1상자당 1만8천675원으로 전년 2만9천199원보다 대비 36% 하락했다.

양배추는 전남지역 재배면적 증가로 전체 출하 물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으며, 당근은 지난해 생육기 때 집중호우와 기온상승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급식 납품과 소비가 둔화한 점도 가격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농협과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면적 조절 등의 자율감축에 나서는 등 출하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또 월동 채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품목별 출하와 가격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월동 채소 적정면적 재배를 위해 월동 무와 당근, 양배추를 재배했던 필지를 휴경하거나 녹비 또는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토양생태환경 보전사업을 통해 475㏊를 감축했다.

올해 제주도 전체 당근 재배면적은 1천202㏊, 양배추 재배면적은 1천904㏊다.

지난 10일 기준 제주산 당근 출하율은 13%, 양배추는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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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