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지난주 소요 사태와 관련해 보안군에 체포된 이들이 9천900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당초 석유 가격 인상에 반발하는 평화적 시위가 폭력적으로 돌변한 뒤 몇몇 주요 도시의 정부 건물들이 공격을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지에서 온 이슬람 무장대가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쿠데타를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 내각을 해산하고 여러 명의 보안군 고위 인사들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는 카림 마시모프 전 국가안보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의회 연설에서 알리한 스마일로프 제1부총리 겸 총리 권한대행을 새 총리에 지명했다.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체포자 1만 명 육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