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새 식구 플럿코 "고추장 맛 알아 종종 요리해"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하는 우완 투수 애덤 플럿코(31)는 "매운 것을 좋아하다 보니 고추장의 맛을 알게 됐고 가족을 위해 종종 고추장이 들어간 요리를 한다"며 한국에 친근감을 보였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인 훈련 중인 플럿코는 10일 구단을 통해 "명문 구단인 LG 트윈스에 합류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해 우승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14승 1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39와 마이너리그 통산 44승 44패 평균자책점 3.83을 남긴 플럿코는 LG와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했다.

플럿코는 "나와 가족에게 새로운 멋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해 한국행을 택했다"며 "KBO리그 수준과 경쟁력이 높다는 걸 실감했고, 내게도 큰 도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KBO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라면서 "잠실야구장의 관중석은 세계 최고의 응원을 보여 준다고 들었다"고 해 LG 팬들의 열성 응원을 크게 희망했다.

프로야구 LG 새 식구 플럿코 "고추장 맛 알아 종종 요리해"
플럿코는 LG와 계약 후 가족과 태극기를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려 화제에 올랐다.

그는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한국의 팬들에게 나와 우리 가족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보여 주고 싶었다"며 "아내가 태극기를 주문했고 아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정말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플럿코는 근육 훈련, 어깨·팔꿈치 보호 운동, 유연성 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등 다양한 훈련으로 정규시즌을 대비 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위기 대처 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플럿코는 "목표는 올해 LG의 우승으로, 나는 고등학교, 대학교, 마이너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6시즌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경험했다"면서 "하루빨리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고 시즌 개막을 고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