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100도 도달 전망…작년 최종온도는 115.6도
사랑의열매 온도탑 올해도 목표 달성 예상…몇도까지 오를까
연말연시 기부 캠페인의 상징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무난하게 목표 모금액을 채워 100도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종 온도가 지난해보다 높은 온도를 기록할지도 주목된다.

1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희망 2022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3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액 3천700억원의 92.7%에 해당하는 액수로, 목표액의 1%가 모금되면 1도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온도도 92.7도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2021년 1월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목표액 3천500억원 가운데 3천321억원이 모금돼 온도탑 온도는 94.9도까지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중순께 목표액 전체를 무리 없이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배분실적과 배분수요 등에 따라 산출돼 작년보다 200억원 늘어 3천7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목표액 상향 조정과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등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기부 활동을 위축시켜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사랑의열매 온도탑 올해도 목표 달성 예상…몇도까지 오를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캠페인 시작 직후인 지난해 12월 법인들이 거액의 기부액을 잇달아 쾌척하면서 온도탑 온도가 높게 유지됐고, 이후 적지 않은 수의 개인 기부자들도 나눔에 동참한 덕분이라는 게 공동모금회 측 설명이다.

이미 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넘은 지역도 나왔다.

광주는 이달 4일, 인천은 7일에 목표 모금액을 모두 모았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최종 온도가 몇 도를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8∼2019년 진행된 캠페인은 총 모금액 4천181억원으로 101.9도로 끝났고, 2019∼2020년 캠페인은 총 모금액 4천273억원·100.4도를 기록했으나 2020∼2021년 캠페인은 온도탑 온도가 부쩍 올라 최종 온도 115.6도를 달성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재난취약계층은 어려움이 더 크다.

많은 분이 이웃돕기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