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직접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께 퇴원해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날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배 여사의 민주화 공로를 인정해 2020년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고(故) 박종철 씨 고문치사 사건과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