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뚫린 전남 9일간 597명 확진…목포·무안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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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 대비 추가 병상 확충 비상, 접촉자 관리 강화
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
새해 들어 9일간 무려 59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이 중 절반가량이 목포와 무안 등 서남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특성상 무차별적인 감염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새해 들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최근 9일 동안 무려 5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총 누적 확진자가 6천723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확진자의 10%에 육박하는 신규확진자가 단 9일 만에 나온 셈이다.
이달 들어 발생한 도내 하루 확진자 숫자는 1일 42명·2일 35명·3일 46·4일 60명·5일 59명에서, 6일 124명으로 급증했고 7일 96명·8일 112명 9일 23명(오후 1시 현재)으로 평소보다 2~3배 규모가 늘었다.
이 같은 확진자 발생은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남에서는 지금껏 전례가 없던 상황으로, 도내 22개 시군 중 매일 15개 시군 안팎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간 전파가 7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집단발생 주요 장소는 단란주점·목욕장·병원·초등학교·장례식장 등으로 분석됐다.
이달 1일 이후 확진자 597명 중 280명이 목포(210명)·무안(70명)으로 이 지역이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목포의 경우 하루 확진자 숫자가 이달 초부터 심상치 않은 수치를 보였다.
1일 11명에서 2일 4명으로 낮아졌지만 3일 12명·4일 33명·5일 19명·6일 44명·7일 34명·8일 44명 등으로 줄곧 2 자릿수를 이어왔다.
최근 목포·무안의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끄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목포의 한 장례식장과 유흥업소 집단·연쇄 감염의 확진자들에게서 잇달아 오미크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감염 연결고리가 아닌 유증상 무증상 확진자들도 공기 중 감염 등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도민 방역 동참 호소문을 발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당일 검사로 신속히 하고, 해외입국자는 전수검사를, 집단발생에 대해선 모두 검사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관리도 강화한다.
확진자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밀접접촉자는 10일간 격리하면서, 진단검사를 정부 방침인 2회보다 강화해 3회 실시한다.
오미크론 방역을 위한 도 신속대응반도 운영해 현장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코로나 전담병원을 기존 1천100병상에서 1천500병상으로 늘리고, 독거노인·다인가족 등 주건 환경 상 불가피한 자의 경우 '전남형 시설 재택치료'를 할 방침이다.
목포 등 일부 시군은 선별검사소 운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으며, 이동식 검사소 '행복버스'도 투입했다.
코로나19 긴급 방역점검에도 나서 도내 유흥시설, 목욕장 등 방역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속도가 너무 빨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방역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KF94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 만남 자제, 밀폐 밀접장소에 머무는 시간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은 물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
새해 들어 9일간 무려 59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이 중 절반가량이 목포와 무안 등 서남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특성상 무차별적인 감염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새해 들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최근 9일 동안 무려 5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총 누적 확진자가 6천723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확진자의 10%에 육박하는 신규확진자가 단 9일 만에 나온 셈이다.
이달 들어 발생한 도내 하루 확진자 숫자는 1일 42명·2일 35명·3일 46·4일 60명·5일 59명에서, 6일 124명으로 급증했고 7일 96명·8일 112명 9일 23명(오후 1시 현재)으로 평소보다 2~3배 규모가 늘었다.
이 같은 확진자 발생은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남에서는 지금껏 전례가 없던 상황으로, 도내 22개 시군 중 매일 15개 시군 안팎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간 전파가 7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집단발생 주요 장소는 단란주점·목욕장·병원·초등학교·장례식장 등으로 분석됐다.
이달 1일 이후 확진자 597명 중 280명이 목포(210명)·무안(70명)으로 이 지역이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목포의 경우 하루 확진자 숫자가 이달 초부터 심상치 않은 수치를 보였다.
1일 11명에서 2일 4명으로 낮아졌지만 3일 12명·4일 33명·5일 19명·6일 44명·7일 34명·8일 44명 등으로 줄곧 2 자릿수를 이어왔다.
최근 목포·무안의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끄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목포의 한 장례식장과 유흥업소 집단·연쇄 감염의 확진자들에게서 잇달아 오미크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감염 연결고리가 아닌 유증상 무증상 확진자들도 공기 중 감염 등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도민 방역 동참 호소문을 발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당일 검사로 신속히 하고, 해외입국자는 전수검사를, 집단발생에 대해선 모두 검사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관리도 강화한다.
확진자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밀접접촉자는 10일간 격리하면서, 진단검사를 정부 방침인 2회보다 강화해 3회 실시한다.
오미크론 방역을 위한 도 신속대응반도 운영해 현장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코로나 전담병원을 기존 1천100병상에서 1천500병상으로 늘리고, 독거노인·다인가족 등 주건 환경 상 불가피한 자의 경우 '전남형 시설 재택치료'를 할 방침이다.
목포 등 일부 시군은 선별검사소 운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으며, 이동식 검사소 '행복버스'도 투입했다.
코로나19 긴급 방역점검에도 나서 도내 유흥시설, 목욕장 등 방역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속도가 너무 빨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방역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KF94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 만남 자제, 밀폐 밀접장소에 머무는 시간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은 물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