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 보고서…"사회공헌 점수 상승 폭 가장 커"
"서울대 운영성과 100점 만점에 86.3점…3년 연속 상승"
교육 당국이 평가하는 서울대 운영 성과 점수가 2017년 이후 계속 상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1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운영성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의 2020년 운영성과 점수는 110점 만점에 90.55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86.3점으로 '우수' 등급에 속했다.

이로써 서울대의 운영성과 평가 총점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100점 만점 기준 2016년 총점 82.3점을 기록했다가 2017년 81.3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2018년 83.4점, 2019년 86.1점, 2020년 86.3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번 평가는 서울대의 2020년도 대학 운영계획 실행과제에 대해 이뤄졌고, 교육(30점), 연구(40점), 사회공헌(15점), 인프라(15점), 평가 결과 환류 실적(10점) 등 5개 영역으로 분류됐다.

전년 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영역은 사회공헌 영역으로, 2.4점 오른 90.2점을 기록해 '매우 우수' 등급으로 바뀌었다.

교육영역은 0.2점 상승한 86.3점으로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연구영역은 86.6점, 인프라 영역은 82.2점으로 각 0.6점씩 하락했으나 우수 등급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또한 정량 평가가 가능한 운영 성과 지표 42개 가운데 39개 지표가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 'SPF(SNU President Fellowship·개발도상국 인재 장학프로그램) 선발 학생 수', '직원 파견 교류 실적' 등 3개 지표는 목표치에 미달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온라인 디지털 매체 등의 활용이 필요하다"며 "연구 장비 인프라 구축 현황 분석에 기초한 중장기 계획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장학생 출신 지역 범위 다양화, 개도국 취약 분야 유인책 개발 등 적극성이 필요하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해 매년 노후 교육기반시설 감소 목표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