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가야 보던 최민식·설경구까지…'OTT 러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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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디즈니+ 대작 '카지노'…설경구는 넷플릭스 '길복순' 출연
영화계 인력 이동하며 경계 무너져…극장 침체 지속도 원인 극장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정통 영화배우'로 인식되던 연기자들까지 OTT 급부상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민식은 디즈니+가 제작하는 드라마 '카지노'(가제)에 출연한다.
카지노를 통해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를 선보인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다.
디즈니+는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대작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식이 OTT 오리지널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얼굴을 보이는 것도 MBC TV '사랑과 이별'(1997∼1998) 이후 24년 만이다.
설경구 역시 영화 '길복순'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첫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전설적인 여자 킬러가 회사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 구교환, 이솜 등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로 설경구와 연을 맺었던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밖에 하정우와 황정민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과 김윤진, 유지태 주연의 '종이의 집' 등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스크린을 고집하던 배우들의 'OTT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는 영화계 인력이 OTT 시장으로 옮겨간 뒤, OTT 콘텐츠와 영화 간 경계가 허물지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촬영 방식이나 콘텐츠 성격이 영화와 비슷해지면서 배우들이 더욱 쉽게 OTT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카지노', '길복순'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 '지옥'(연상호), '닥터 브레인'(김지운), 'D.P'(한준희) 등 주요 OTT 작품들은 모두 영화감독 출신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텔레비전 방송과 비교하면 OTT의 경우 플랫폼이 작품 제작에 관여하지 않아 영화 제작 방식과 거의 비슷하다"며 "작품이 한날 한꺼번에 공개된다는 것도 영화인에게 친숙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OTT에 진출할 경우 시청자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고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배우들의 OTT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의 불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극장 대신 OTT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하 평론가는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지만, OTT는 확 뜬 상황"이라며 "배우들이 OTT를 가장 유력한 돌파구로 여기는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영화계 인력 이동하며 경계 무너져…극장 침체 지속도 원인 극장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정통 영화배우'로 인식되던 연기자들까지 OTT 급부상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민식은 디즈니+가 제작하는 드라마 '카지노'(가제)에 출연한다.
카지노를 통해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를 선보인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다.
디즈니+는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대작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식이 OTT 오리지널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얼굴을 보이는 것도 MBC TV '사랑과 이별'(1997∼1998) 이후 24년 만이다.
설경구 역시 영화 '길복순'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첫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전설적인 여자 킬러가 회사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 구교환, 이솜 등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로 설경구와 연을 맺었던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밖에 하정우와 황정민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과 김윤진, 유지태 주연의 '종이의 집' 등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스크린을 고집하던 배우들의 'OTT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는 영화계 인력이 OTT 시장으로 옮겨간 뒤, OTT 콘텐츠와 영화 간 경계가 허물지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촬영 방식이나 콘텐츠 성격이 영화와 비슷해지면서 배우들이 더욱 쉽게 OTT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카지노', '길복순'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 '지옥'(연상호), '닥터 브레인'(김지운), 'D.P'(한준희) 등 주요 OTT 작품들은 모두 영화감독 출신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텔레비전 방송과 비교하면 OTT의 경우 플랫폼이 작품 제작에 관여하지 않아 영화 제작 방식과 거의 비슷하다"며 "작품이 한날 한꺼번에 공개된다는 것도 영화인에게 친숙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OTT에 진출할 경우 시청자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고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배우들의 OTT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의 불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극장 대신 OTT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하 평론가는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지만, OTT는 확 뜬 상황"이라며 "배우들이 OTT를 가장 유력한 돌파구로 여기는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