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끝낸 삼성 이상민 감독 "기나긴 터널 지나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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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제한 시간 쫓기고도 3점 넣은 김시래 "세리머니 할 때 아니죠"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내고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85-73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5일 창원 LG를 67-65로 물리친 이후 11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한 달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라며 "전형준이 고비마다 3점슛을 넣어줬고, 외국인 선수 두 명과 김동량 등 '빅맨' 세 명이 벤치가 원하는 대로 수비를 잘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이날 삼성은 전형준이 3점슛 5개를 터뜨렸고, 그중 3개를 승부가 갈린 4쿼터에 몰아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또 토마스 로빈슨(10점·10리바운드)과 다니엘 오셰푸(15점·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동량은 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쏠쏠하게 제 몫을 했다.
3쿼터 막판 17점이나 앞서다가 4쿼터 초반 4점 차까지 쫓긴 상황을 두고 이상민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전형준이 3점을 자신 있게 던진 것이 들어가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6-7로 우위를 보인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하며 "연패 기간에 80점대 경기가 거의 없었는데 직전 경기 86점에 이어 오늘도 85점을 넣은 점은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과 (시즌 도중 교체 선수로 합류한) 로빈슨의 외곽이 더 살아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는 "선수들이 악착같이 리바운드에 몸을 날리고, 수비도 열심히 한 결과로 연패를 끊었다"며 "감독님이 '여유를 갖고 시야를 넓게 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최근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67-61로 쫓긴 4쿼터 종료 7분 34초를 남기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성공한 뒤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금 세리머니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패한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 클리프 알렉산더(8점·12리바운드) 쪽에 과부하가 생겼고, 수비에서는 김시래의 흔드는 플레이를 제어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출전하지 못해 알렉산더 혼자 외국인 선수 자리를 메우고 있다.
유 감독은 "지금 중위권 순위 경쟁의 중요한 시기"라며 "선수들도 그런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더 힘을 내주기를 바라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삼성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85-73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5일 창원 LG를 67-65로 물리친 이후 11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한 달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라며 "전형준이 고비마다 3점슛을 넣어줬고, 외국인 선수 두 명과 김동량 등 '빅맨' 세 명이 벤치가 원하는 대로 수비를 잘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이날 삼성은 전형준이 3점슛 5개를 터뜨렸고, 그중 3개를 승부가 갈린 4쿼터에 몰아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또 토마스 로빈슨(10점·10리바운드)과 다니엘 오셰푸(15점·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동량은 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쏠쏠하게 제 몫을 했다.
3쿼터 막판 17점이나 앞서다가 4쿼터 초반 4점 차까지 쫓긴 상황을 두고 이상민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전형준이 3점을 자신 있게 던진 것이 들어가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6-7로 우위를 보인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하며 "연패 기간에 80점대 경기가 거의 없었는데 직전 경기 86점에 이어 오늘도 85점을 넣은 점은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과 (시즌 도중 교체 선수로 합류한) 로빈슨의 외곽이 더 살아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는 "선수들이 악착같이 리바운드에 몸을 날리고, 수비도 열심히 한 결과로 연패를 끊었다"며 "감독님이 '여유를 갖고 시야를 넓게 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최근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67-61로 쫓긴 4쿼터 종료 7분 34초를 남기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성공한 뒤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금 세리머니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패한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 클리프 알렉산더(8점·12리바운드) 쪽에 과부하가 생겼고, 수비에서는 김시래의 흔드는 플레이를 제어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출전하지 못해 알렉산더 혼자 외국인 선수 자리를 메우고 있다.
유 감독은 "지금 중위권 순위 경쟁의 중요한 시기"라며 "선수들도 그런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더 힘을 내주기를 바라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