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신경질환 신약개발 전문 기업 아스트로젠은 프랑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회사 익토스(IKTOS)와 파킨슨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 신약 물질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익토스는 독자적인 능동 학습(Active learning)을 기반으로 하는 구조 기반 생성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신약 후보 물질 탐색, 최적화 작업을 통하여 유효 물질을 발굴을 담당하고, 아스트로젠은 후보 물질과 유효 물질에 대한 생체 외(in-vitro) 및 생체 내(in-vivo) 약효 검증, 전임상 이후 모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신약 개발에 대한 전문성 및 노하우를 공유하여 실패 리스크가 높다고 알려진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익토스는 신약 개발에 특화된 프랑스 회사로 2019년에는 프랑스 다국적 제약회사 Sevier와 2020년에는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전문 기업인 Lundbeck, Alkermes, UCB 등과 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또한 다국적 대형 제약 회사인 Pfizer, Merck KGaA와 함께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물질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아스트로젠은 경북대학교 의대 소아신경과 교수인 황수경 대표가 2017년에 창업한 회사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병을 적응증으로 전임상 중이고 올해 하반기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로젠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박준범 이사는 “탄탄한 사이언스 기반을 갖춘 아스트로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물질 발굴에 특화된 익토스간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임상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도록 양사의 역량을 집중,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토스의 CEO인 Yann Gaston-Mathé는 “우리의 목표는 당사 고유의 AI 플랫폼과 노하우를 사용하여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협력자들의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스트로젠과 함께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유망한 신규 물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아스트로젠은 지난해 6월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고 2023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