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외 없다"…호주, '조코비치식 입국' 선수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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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면제받고 입국한 선수·관계자 정보 확보해 조사 중"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입국 거부를 계기로 다른 선수와 관계자 전수로 입국 자격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카렌 앤드루스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인 9네트워크에 "호주국경수비대(ABF)가 호주 오픈 때문에 입국한 사람 중 조코비치처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BF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관련 보고를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앤드루스 장관은 조사 대상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호주에 입국하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의료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자에 대해 많은 말이 있는 것을 알지만 이는 비자 문제가 아니라 입국 요건에 대한 것"이라며 "조코비치가 호주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앤드루스 장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그가 원하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며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를 억류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가족은 호주 정부가 그를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또 호주 오픈이 열리는 호주 빅토리아주의 주정부가 조코비치의 입국 금지 결정에 거리를 두려 한다고 전했다.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총리 대행은 호주 연방정부가 이 대회를 주관하는 호주 테니스협회에 두 번이나 '백신을 맞지 않으면 입국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지만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런 서한을 보지 못했다고 가디언에 해명했다.
그는 "비자 발급의 책임은 연방 정부에 있으며 테니스협회와 어떻게 대화했는지도 그들의 문제"라며 "이번 사건은 연방 정부의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우리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ABF는 그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백신 면제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며 입국 승인을 거절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빅토리아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가 호주법원에 제기한 입국 허가 청구의 결과는 10일께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카렌 앤드루스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인 9네트워크에 "호주국경수비대(ABF)가 호주 오픈 때문에 입국한 사람 중 조코비치처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BF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관련 보고를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앤드루스 장관은 조사 대상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호주에 입국하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의료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자에 대해 많은 말이 있는 것을 알지만 이는 비자 문제가 아니라 입국 요건에 대한 것"이라며 "조코비치가 호주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앤드루스 장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그가 원하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며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를 억류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가족은 호주 정부가 그를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또 호주 오픈이 열리는 호주 빅토리아주의 주정부가 조코비치의 입국 금지 결정에 거리를 두려 한다고 전했다.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총리 대행은 호주 연방정부가 이 대회를 주관하는 호주 테니스협회에 두 번이나 '백신을 맞지 않으면 입국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지만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런 서한을 보지 못했다고 가디언에 해명했다.
그는 "비자 발급의 책임은 연방 정부에 있으며 테니스협회와 어떻게 대화했는지도 그들의 문제"라며 "이번 사건은 연방 정부의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우리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ABF는 그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백신 면제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며 입국 승인을 거절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빅토리아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가 호주법원에 제기한 입국 허가 청구의 결과는 10일께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