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남부 지역 이웃 도시인 광주·이천·여주시는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을 대선후보들의 공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광주·이천·여주시, '경강선 100만호 공급' 대선공약 추진
3개 시를 지나는 경강선을 따라 10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이천시 관계자는 "여야 대선후보 공히 250만∼260만호의 주택공급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공급택지가 부족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3개 시의 100만호 공급계획은 대선후보의 공약 현실성을 높여주고 수도권 부동산값 안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3개 시가 큰 틀에서 합의를 보고 100만호 주택공급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3개 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유치를 공동 추진해 왔는데 100만호 주택공급이 이뤄지면 GTX 도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3개 시는 다음 달 초께 구체적인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마련해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GTX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강원 원주시와도 100만호 주택공급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광주·이천·여주·원주시는 GTX-A 노선을 수서역에서 수서-광주선과 연결해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서역에서 수서-광주선까지 300여m 구간을 잇는 접속부 공사가 필수적인데, 4개 시는 해당 공사비 212억원을 공동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