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생산…2023년 하반기 완공 예정
울산시, 케이씨엠티와 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 체결
울산시는 케이씨엠티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s Rebar)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케이씨엠티는 울산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시는 케이씨엠티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이씨엠티는 사업비 438억원을 투자해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 토지 면적 3만7천377㎡에 연면적 2만5천520㎡ 규모 공장을 올해 상반기 착공, 2023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보강한 플라스틱으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데 반해 강도는 2배 이상이다.

또 녹슬지 않고 열 변형이 없으며, 가공이 쉽다.

해외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건축·토목 자재, 자동차·항공기 부품, 안전모 등에 사용되고 있다.

풍력에너지, 전기전자, 운송 등의 분야에서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케이씨엠티는 스티로품이나 합성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무색 액체 화학물질인 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가 제거된 수지를 사용해 부착 강도가 대폭 개선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케이씨엠티는 울산 공장에서 리바를 생산해 기존 건축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철근을 대체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철근 제조 과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 이상 적고, 폐 페트(PET)를 재활용한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자원 순환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150명의 인력이 신규 고용되고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더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