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원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연계한 단편소설집 펴내

이주민이나 난민처럼 낯선 장소에 정착해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사연을 유명 여성 작가들이 소설로 쓴 책이 나왔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올해 10회째를 맞은 '디아스포라영화제'와 연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편소설집 '보통의 우리'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젊은작가상과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박서련을 비롯해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인 조우리, 한국과학문학상을 받으며 과학소설(SF)계 신예로 떠오른 황모과, 한정현 등 여성 작가 4인이 참여했다.

박서련의 '김수진의 경우'를 시작으로 조우리의 '부케와 증인', 황모과의 '그린 레터', 한정현의 '기(期), 너를 기다려' 등 이주민과 난민, 외국인, 성소수자 등 우리 사회 소외 계층이 겪은 애환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담겼다.

책은 일부 국공립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으며, 전국 독립서점 17곳에 무료 배포된다.

상세 배포처는 영화제 홈페이지(www.dia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북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차별과 편견을 겪는 국내외 이주민과 난민을 위해 우리 사회에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알리고자 2013년부터 매년 인천에서 개최됐다.

이주민 애환 담은 소설집 '보통의 우리' 발간…박서련 등 참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