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 고등학생의 자율학습·방과후 학교 등 학습선택권 보장률이 중학생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고교 99곳의 학생 6만171명(응답률 42.95%)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규교육 과정 외 학습 선택권이 보장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87.68%로 집계됐다.

특성화고 27곳의 학생 1만3천407명(응답률 51.24%)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습 선택권 보장률도 87.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비교해 인천 내 중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보장률은 90%대로 고교생보다 4%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중학교 139곳의 학생 7만7천640명(응답률 57.37%) 가운데 학습 선택권이 보장된다고 답한 학생은 91.63%이었다.

학습 선택권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중학생의 89.24%가 '알고 있다'고 답해 고등학교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일반고는 88.61%가, 특성화고는 85.79%가 각각 학습 선택권에 관해 안내를 받았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2014년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에는 방과후학교, 자율학습, 0교시 수업 등이 포함된다.

시교육청은 이 조례를 근거로 학생들이 이 같은 학습을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학습 선택권 보장률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이 더 많이 이뤄지다 보니 보장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