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체외진단업체 에프에이 합병…"재무건전성 향상"
에이치엘비가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인 에프에이 인수를 완료하고 헬스케어 사업부로 공식 출범시켰다고 4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이 날 에프에이 흡수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에프에이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에프에이 전체 지분 2만 8,000주를 양수한 바 있다.

에프에이는 감염증 검사 및 예방에 필수인 체외진단도구, 세정제, 동물의약외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을 계기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9년 87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2020년 600억 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1천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엘비는 에프에이 인수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에프에이는 에이치엘비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부'로 재편됐다.

기존 에프에이의 판매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에이치엘비의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헬스케어 사업부로 재편된 에프에이는 알코올스왑 부문 국내 점유율이 60%에 이르며, 해외 고정 납품처로 수출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수합병의 완료로 당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