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비중이 큰 충북, 탄소 감축에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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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충북본부 보고서 "온실가스 배출 시멘트업체가 주력산업"
제조업 비중이 큰 충북의 경제구조가 탄소중립 실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3일 '충북 탄소중립 실현, 탄소포집기술과 그린 수소의 투트랙 전략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충북본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전통적인 화석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데, 충북의 상황은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충북본부는 온실가스 배출 대표업종인 시멘트 제조업체를 주력 전통산업으로 두고 있는 충북의 경제 구조를 이런 분석의 근거로 삼았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국내 3대 온실가스 배출 산업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다.
한국은 2018년 기준 세계 11대 시멘트 생산국으로 연간 약 3천900만t의 온실가스가 국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한다고 충북본부는 분석했다.
충북은 시멘트 생산량 전국 1위(국내 생산의 42.7%)다.
시멘트 공정 과정에서 연간 약 1천569만t(2017년 기준)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충북본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바다에 접하지 않은 충북의 지리적 위치도 약점으로 꼽혔다.
내륙이 대체에너지로 꼽히는 수소를 수입하고 생산, 보급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불리한 여건에도 탄소중립을 위해 충북이 노력하고 있는 사업들은 향후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충북본부는 전망했다.
충북에서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충북형 청정연료 생산기지 기반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가스 및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강유진 충북본부 과장은 "관련 기술이 충북에서 발전하고 각종 사업 표준안, 안전기준 등이 만들어지면, 지역 내 제조업의 탄소중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신기술 및 기술 표준을 전국 및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조업 비중이 큰 충북의 경제구조가 탄소중립 실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3일 '충북 탄소중립 실현, 탄소포집기술과 그린 수소의 투트랙 전략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충북본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전통적인 화석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데, 충북의 상황은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충북본부는 온실가스 배출 대표업종인 시멘트 제조업체를 주력 전통산업으로 두고 있는 충북의 경제 구조를 이런 분석의 근거로 삼았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국내 3대 온실가스 배출 산업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다.
한국은 2018년 기준 세계 11대 시멘트 생산국으로 연간 약 3천900만t의 온실가스가 국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한다고 충북본부는 분석했다.
충북은 시멘트 생산량 전국 1위(국내 생산의 42.7%)다.
시멘트 공정 과정에서 연간 약 1천569만t(2017년 기준)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충북본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바다에 접하지 않은 충북의 지리적 위치도 약점으로 꼽혔다.
내륙이 대체에너지로 꼽히는 수소를 수입하고 생산, 보급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불리한 여건에도 탄소중립을 위해 충북이 노력하고 있는 사업들은 향후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충북본부는 전망했다.
충북에서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충북형 청정연료 생산기지 기반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가스 및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강유진 충북본부 과장은 "관련 기술이 충북에서 발전하고 각종 사업 표준안, 안전기준 등이 만들어지면, 지역 내 제조업의 탄소중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신기술 및 기술 표준을 전국 및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