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맞춤형 복지로 사회안전망 강화…예산 36% 투입
전북 익산시가 취약계층별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

시는 올해 확보한 국가 예산 중 36%를 보건·복지 분야에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분야별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청소년과 여성·장애인·노인 등 계층별 지원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

우선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건립 예산 3억원이 새로 반영돼 사업을 본격화한다.

총 80억원이 소요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월성동 일원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수업실과 교육실, 도서관, 체력단련실, 직업능력개발실 등을 갖춰 2024년 완공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청·장년 발달 장애인의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는 물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국립 금강 청소년 디딤 센터' 건립 예산 8억8천만원도 확보했다.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정서 행동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학교나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숙형 전문치유시설이다.

또 가족 복합 문화공간인 '여성가족회관' 관련 예산 6억9천만원을 확보, 가족 상담과 부모교육·자녀 돌봄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활동을 위한 통합 서비스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199억원을 투입해 1만명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고,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인 'AI·IoT 기반 건강관리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한 예산을 대거 확보함에 따라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