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는 3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을 SK텔레콤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모바일 혁명에 버금가는 인공지능(AI) 혁명이 가시화되고 메타버스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시대로 진입했다. 플랫폼 경제는 고객과 참여자에게 정보와 가치가 분산되는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며 기술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근간인 유·무선 통신사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T우주'(구독서비스), '이프랜드'(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선점 영역을 더욱 키우자고 제안했다.

유 대표는 또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위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태스크포스(TF) 발족과 함께 미래기술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하늘을 나는 차,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는 로봇, 인류의 로망인 우주여행이 앞으로 10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향후 10년을 미리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일하는 방식을 순차적 분업 형태에서 임무 중심으로 전환시키자"며 "구성원들이 어느 곳에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