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기부 택시기사, 팔찌 만든 중학생"…연말연시 나눔 줄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전남 구례에서 나눔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31일 구례군에 따르면 토지면에 거주하는 택시 기사 강태진(59)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성금 100만원을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강씨는 20년 가까이 기부 활동을 해왔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봉사에도 참여했다.

구례여자중학교 1학년 1반 학생 8명과 교사가 함께 반지와 팔찌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판매한 뒤 수익금 16만원을 군에 기탁하기도 했다.

"20년 기부 택시기사, 팔찌 만든 중학생"…연말연시 나눔 줄이어
라플라타 카페를 운영하는 김미라 대표도 구례군청을 방문해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대동농기계(대표 오진호)가 100만원, 구례군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연숙)가 50만원, 새마을지도자 구례군협의회(회장 김양규)가 30만원, 구례군새마을회(회장 임종선)가 25만원, 구례 간호인협회(회장 임채수)가 2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구례군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날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