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올 금리 2~3차례 인상…年1.75%까지 높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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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두세 차례 금리를 더 올려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연 1.75%까지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물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 종래의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한 게 결과적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여러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장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총재가 금리 정상화 기조를 수차례 강조한 데다 한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올려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2020년 3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데다 경제성장률이 4%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치솟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한은의 목표치(2%) 수준으로 유지하고 빨라지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훈 KB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연 1.50%가 될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이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 종래의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한 게 결과적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여러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장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총재가 금리 정상화 기조를 수차례 강조한 데다 한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올려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2020년 3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데다 경제성장률이 4%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치솟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한은의 목표치(2%) 수준으로 유지하고 빨라지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훈 KB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연 1.50%가 될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이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