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10인, 콘서트 준비중…"초심 잃지 않겠다"
'국민가수' 우승 박창근 "좋은 영향력 주는 활동하고 싶어"
"우승 후에도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좀 더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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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의 K팝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49)은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진행된 톱10 인터뷰에서 "우승은 전혀 생각 못 했다"며 결승 무대를 언급했다.

박창근은 마지막 경연에서 참가자 중 유일하게 자작곡을 선보였다.

그는 13년의 무명 생활 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어머니에게 바치는 곡 '엄마'를 부르며 무대 도중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연 대회라면 아무래도 파워풀한 선곡이 필요한데 저는 좀 다른 의미로 (무대를) 준비했기 때문에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으셨을까 했어요.

그래도 시작과 끝을 동일하게 가고 싶었어요.

어머니 생신 선물로 '국민가수' 출연을 결심하게 됐으니 마지막은 경연답지 않을지라도 엄마에 대한 생각으로 무대를 가져보자고 생각한 거죠."
'국민가수' 우승 박창근 "좋은 영향력 주는 활동하고 싶어"
준우승을 차지한 김동현은 팀 미션 당시 '숯 속의 진주들' 팀과 함께한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무대를 완성하고 보니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잘 드러나서 정말 뜻깊었던 시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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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를 딛고 '국민가수'를 통해 다시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박장현은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았던 '한숨'이라는 곡을 꼽으면서 "그 노래가 한 인간의 극복기, 인간 승리로 회자하는 걸 보면서 학교에서 상 받는 것처럼 뿌듯했다"고 말했다.

첫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손을 심하게 떠는 등 긴장한 모습으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최종 5위까지 오르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 이병찬은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지금은 노래에 대한 욕심이 더 명확해지고 꿈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승 진출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송사고로 실제 순위 4위가 아닌 10위로 불리기도 했던 그는 "(10위를) 인정하는 마음이었다가 순위가 바뀌었을 때는 너무 감사했다.

단 한 번도 순위에 연연한 적 없었기에 살아남는 모든 순간에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민가수' 우승 박창근 "좋은 영향력 주는 활동하고 싶어"
'국민가수' 톱10은 종영 이후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콘서트와 갈라쇼 등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은성은 "아주 재미난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모두 크로스오버 요소를 다 끌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무대 소화력이 굉장하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우승자 박창근부터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까지 10명의 참가자는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솔로몬은 "방송 이후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지만, 조금씩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포부를 밝혔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처음과 같은 마음을 잘 지켜서 목표했던 지점까지 잘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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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