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연구소를 수산물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으로 정했다.

자가품질검사는 영업자가 자신이 제조·가공하는 식품 등을 유통·판매하기 전에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검사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해 운영 중인 검사기관은 전국에 63곳이 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기관은 순창장류식품사업소 1곳이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수산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연구소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포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를 직할 연구소에서 검사함으로써 수산식품을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존 과메기 생산업체들은 타지역에 검사를 의뢰할 때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과메기 생산업체 부담이 줄고 수산전통식품 품질보증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배출 등에 대비해 품질검사 범위를 중금속과 방사능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