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 슈타이얼부터 이우환까지…시선 끄는 새해 미술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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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개인전 '풍성'…프리즈·키아프 공동 개최 주목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도 올해 국내 미술시장이 급반등한 가운데 새해에도 미술 애호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세계적 거장들과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기획전보다 개인전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 히토 슈타이얼·이안 쳉 대규모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내년 4월부터 독일 출신 미디어아트 대가 히토 슈타이얼 개인전을 연다.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히토 슈타이얼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디지털 시대, 글로벌 자본주의 등의 문제를 영상과 저술, 비평 등으로 다뤄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주제로 한 신작도 공개한다.
덕수궁관에서는 7월부터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개최된다.
대칭과 균형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 조각으로 유명한 문신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회고전이다.
유족으로부터 근현대조각 선구자 권진규의 작품 140여 점을 기증받은 서울시립미술관은 3월 서소문본관에서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은 3월에 미국 작가 이안 쳉의 첫 아시아 개인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과 게임엔진,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활용하는 작가로, 끊임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디지털 생명체를 예술작품으로 창조한다.
4월부터는 2019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에 참가하는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중견작가 강서경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의 첫 대규모 미술관 개인전이자, 리움미술관 재개관 이후 첫 한국 작가 개인전이다.
리움미술관이 지난 10월 재개관 기념전으로 선보인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2월 전남도립미술관으로 옮겨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지역미술관 순회 전시를 2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 하종현·유영국·이우환…한국 대표 작가 전시
주요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도 다채롭다.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에서 2월 단색화 1세대 작가 하종현 개인전을 열고, 4월에는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을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추상미술 거장 유영국 20주기 기념전은 6월 서울점에서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가장 작품 수가 많은 작가로, 주요 기관이 소장한 대표작도 전시에 포함된다.
9월에는 서울점에서 모빌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와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이우환의 작업을 동시에 선보이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학고재는 1월 이봉상, 류경채, 강용운, 이상욱, 천병근, 하인두, 이남규 등 한국 추상화가 7명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을 연다.
2월에는 2011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북유럽관 대표 작가였던 스웨덴 출신 회화 작가 안드레아스 에릭슨 개인전을, 4월에는 40여 년간 수행에 정진해온 선승 법관의 개인전 막이 오른다.
사라져가는 달동네의 정취를 풀어낸 작품으로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영주 개인전은 7월에 개막한다.
9월에는 제주 출신 작가 강요배가 개인전을 열고 신작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는 내년에 도윤희, 사빈 모리츠, 이승택, 김아영, 강익중, 박민준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 세계미술계 시선 서울로…키아프·프리즈 공동 개최
내년 9월에는 국제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공동 개최된다.
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대거 참가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초대형 설치작품 '다다익선'은 복원 작업을 마치고 내년에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과천관에서는 11월부터 백남준과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관계를 조망하는 '백남준 효과'가 열린다.
내년은 백남준 탄생 90주년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격변의 세상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고찰하는 '나/너의 기억'이 열린다.
청주관에서는 배달·물류 문화를 미술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기획전 '전시 배달부' 등이 개최된다.
내년 해외 주요 미술 행사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제59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이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미술전이지만, 한국관 이영철 예술감독과 김윤철 작가가 준비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어 미술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개막은 내년 4월이다.
/연합뉴스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기획전보다 개인전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 히토 슈타이얼·이안 쳉 대규모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내년 4월부터 독일 출신 미디어아트 대가 히토 슈타이얼 개인전을 연다.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히토 슈타이얼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디지털 시대, 글로벌 자본주의 등의 문제를 영상과 저술, 비평 등으로 다뤄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주제로 한 신작도 공개한다.
덕수궁관에서는 7월부터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개최된다.
대칭과 균형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 조각으로 유명한 문신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회고전이다.
유족으로부터 근현대조각 선구자 권진규의 작품 140여 점을 기증받은 서울시립미술관은 3월 서소문본관에서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은 3월에 미국 작가 이안 쳉의 첫 아시아 개인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과 게임엔진,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활용하는 작가로, 끊임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디지털 생명체를 예술작품으로 창조한다.
4월부터는 2019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에 참가하는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중견작가 강서경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의 첫 대규모 미술관 개인전이자, 리움미술관 재개관 이후 첫 한국 작가 개인전이다.
리움미술관이 지난 10월 재개관 기념전으로 선보인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2월 전남도립미술관으로 옮겨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지역미술관 순회 전시를 2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 하종현·유영국·이우환…한국 대표 작가 전시
주요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도 다채롭다.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에서 2월 단색화 1세대 작가 하종현 개인전을 열고, 4월에는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을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추상미술 거장 유영국 20주기 기념전은 6월 서울점에서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가장 작품 수가 많은 작가로, 주요 기관이 소장한 대표작도 전시에 포함된다.
9월에는 서울점에서 모빌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와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이우환의 작업을 동시에 선보이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학고재는 1월 이봉상, 류경채, 강용운, 이상욱, 천병근, 하인두, 이남규 등 한국 추상화가 7명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을 연다.
2월에는 2011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북유럽관 대표 작가였던 스웨덴 출신 회화 작가 안드레아스 에릭슨 개인전을, 4월에는 40여 년간 수행에 정진해온 선승 법관의 개인전 막이 오른다.
사라져가는 달동네의 정취를 풀어낸 작품으로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영주 개인전은 7월에 개막한다.
9월에는 제주 출신 작가 강요배가 개인전을 열고 신작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는 내년에 도윤희, 사빈 모리츠, 이승택, 김아영, 강익중, 박민준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 세계미술계 시선 서울로…키아프·프리즈 공동 개최
내년 9월에는 국제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공동 개최된다.
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대거 참가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초대형 설치작품 '다다익선'은 복원 작업을 마치고 내년에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과천관에서는 11월부터 백남준과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관계를 조망하는 '백남준 효과'가 열린다.
내년은 백남준 탄생 90주년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격변의 세상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고찰하는 '나/너의 기억'이 열린다.
청주관에서는 배달·물류 문화를 미술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기획전 '전시 배달부' 등이 개최된다.
내년 해외 주요 미술 행사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제59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이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미술전이지만, 한국관 이영철 예술감독과 김윤철 작가가 준비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어 미술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개막은 내년 4월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