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촉각으로 듣는 국악'…소리 없이 선율·음정변화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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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청각장애인 위한 공연에 촉각 음정 시스템 기술 적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국악 공연에서 참석자들이 소리 없이도 국악 선율과 음정 변화를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촉각 음정 시스템' 기술은 음악·소리 등 청각 정보에서 소리의 주파수 신호를 뽑아내 촉각 패턴으로 만든 뒤 기기를 통해 피부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장갑을 착용하면 음정 변화를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지난 9월 24일과 10월 22일, 11월 19일 열린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국악 공연 '이음풍류'에서 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 공연은 국내 최초로 청각 장애인들이 소리를 듣지 못하더라도 시각·촉각을 통해 생생하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든 곡에는 수어를 통한 감정 전달, 해설, 자막이 제공됐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조끼를 착용해 연주의 박자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ETRI의 촉각 음정 시스템이 적용된 장갑을 통해 악기의 정밀한 음정 변화를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악기마다 다른 선율 변화를 시각적 효과와 함께 제공해 즐거움을 더했다.
국악기인 대금의 세세한 음정 변화를 손가락 촉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총 7곡 가운데 4곡이 대금 포함 곡으로 연주됐다.
ETRI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은 "실험실 환경을 벗어나 실제 공연에 도입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촉각 센서와 기기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촉각 음정 시스템' 기술은 음악·소리 등 청각 정보에서 소리의 주파수 신호를 뽑아내 촉각 패턴으로 만든 뒤 기기를 통해 피부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장갑을 착용하면 음정 변화를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지난 9월 24일과 10월 22일, 11월 19일 열린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국악 공연 '이음풍류'에서 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 공연은 국내 최초로 청각 장애인들이 소리를 듣지 못하더라도 시각·촉각을 통해 생생하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든 곡에는 수어를 통한 감정 전달, 해설, 자막이 제공됐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조끼를 착용해 연주의 박자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ETRI의 촉각 음정 시스템이 적용된 장갑을 통해 악기의 정밀한 음정 변화를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악기마다 다른 선율 변화를 시각적 효과와 함께 제공해 즐거움을 더했다.
국악기인 대금의 세세한 음정 변화를 손가락 촉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총 7곡 가운데 4곡이 대금 포함 곡으로 연주됐다.
ETRI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은 "실험실 환경을 벗어나 실제 공연에 도입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촉각 센서와 기기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