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감염 40명·해외유입 69명, 누적 558명…해외 46명은 미국발 입국자
오미크론 신규 확진 109명으로 최다…미국 등 해외서 대거 유입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하루 사이 109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09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가 55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수치다.

지금껏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하루 100명을 넘은 적은 없었다.

신규 확진자 중 69명은 해외유입, 40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 69명 중 46명은 미국발(發) 입국자이고 영국발 입국자가 4명, 나이지리아·에티오피아·캐나다·헝가리발 입국자가 각 2명, 멕시코·모로코·몰타·스페인·아랍에미리트·아르헨티나·우간다·인도·케냐·탄자니아·필리핀발 입국자가 각 1명이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558명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306명, 해외유입 252명이다.

세계 각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최근 해외 입국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28일(현지시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또다시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5만4천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프랑스도 17만9천여명, 영국 12만9천여명, 이탈리아 7만8천여명 등으로 역시 최고 수치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지난 25일 기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중이 58.6%로 절반을 넘으면서 이미 우세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감염자 등의 증가로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한 전파 외에, 최근 지역사회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n차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 및 전파 의심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광주 서구 식당 ▲ 강원 식당 ▲ 강원 삼척 학원 ▲ 강원 원주 가족 ▲ 강원 홍천 가족 ▲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 해외 입국자발 사례 등 총 14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