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지철 충남교육감 "코로나19 이후 학습격차 해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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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도 교육비 지원…전국 최초 유·초·중·고교 무상교육 실현
2024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하로…교실 증축·이동형 교실 설치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29일 "새해에는 코로나19 이후 교육 회복에 주력해 학습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 강사비 지원, 랜선 야학 운영 등을 통해 누적된 학습 결손을 줄여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만 3세까지 교육비 지원을 확대해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 일문일답.
-- 올해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해 사립유치원 만 5세 유아 교육비 추가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만 4세, 내년엔 만 3세까지 모든 유아에게 유아 교육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 무상교육·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된다.
2015년 21개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올해 108개교로 확대됐다.
민주적인 협의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방식을 바꾸는 학교 혁신이 전체 학교로 확산하고 있다.
입시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진학 상담을 지원하기 위한 진로 진학 상담센터가 5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또 2018년 논산 성광온누리학교에서 시작해 내년 예산꿈빛학교까지 완공되면 충남지역 특수학교가 1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 새해 중점을 둬 추진할 정책은.
▲ 가장 중요한 일은 학습격차 해소 등 교육 회복이다.
부모가 가난하다고 해서 아이들 인생에 그늘이 져서는 안 된다.
각 시·군과 지역교육지원청이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 운영비, 강사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주대, 충남대 등과 연계해 농어촌 지역 아이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각 시·군이 방학 기간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식대를 교육청에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식대 4천500원으로는 짜장면 한 그릇도 사 먹기 어렵다.
교육경비 지원 규정을 근거로 아이들 점심값을 6천 원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실무선에서 협의 중이다.
-- 다른 주요 역점 정책은.
▲ 지난달 자체 구축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 수업, 메타버스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 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형 미래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결합, 마을과 학교의 협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환경교육 등을 추진한다.
-- 올해 아쉬웠던 점은.
▲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교재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연해주와 만주의 독립운동 역사를 돌아보는 학생 인문학 기행,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풍물놀이 한마당 등 사업들이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돼 아쉽다.
-- 천안·아산 등 북부권에 과밀학급이 늘고 있다.
대책은.
▲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동주택 개발이 집중된 천안·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과밀학급이 늘고 있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증설을 억제하고 있어 신설이 어렵다.
교육감 회의 등을 통해 고교학점제 시행의 실효성을 거두려면 학교를 늘려야 한다고 여러 차례 건의해 왔다.
교사 수는 적은데 심리학·교육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라고 하니 쉽지 않다.
2024년까지는 초·중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활용도가 낮은 특별교실을 보통 교실로 전환하고,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교실을 증축하거나 이동식 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족한 교사 수 해결을 위해 정원외 기간제 교사 활용 등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 교육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학생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잘 지도해달라. 교육 가족과 교육 공동체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각자 위치에서 성실히 임하길 당부한다.
/연합뉴스
2024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하로…교실 증축·이동형 교실 설치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29일 "새해에는 코로나19 이후 교육 회복에 주력해 학습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 강사비 지원, 랜선 야학 운영 등을 통해 누적된 학습 결손을 줄여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만 3세까지 교육비 지원을 확대해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 일문일답.
-- 올해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해 사립유치원 만 5세 유아 교육비 추가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만 4세, 내년엔 만 3세까지 모든 유아에게 유아 교육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 무상교육·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된다.
2015년 21개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올해 108개교로 확대됐다.
민주적인 협의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방식을 바꾸는 학교 혁신이 전체 학교로 확산하고 있다.
입시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진학 상담을 지원하기 위한 진로 진학 상담센터가 5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또 2018년 논산 성광온누리학교에서 시작해 내년 예산꿈빛학교까지 완공되면 충남지역 특수학교가 1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 새해 중점을 둬 추진할 정책은.
▲ 가장 중요한 일은 학습격차 해소 등 교육 회복이다.
부모가 가난하다고 해서 아이들 인생에 그늘이 져서는 안 된다.
각 시·군과 지역교육지원청이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 운영비, 강사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주대, 충남대 등과 연계해 농어촌 지역 아이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각 시·군이 방학 기간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식대를 교육청에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식대 4천500원으로는 짜장면 한 그릇도 사 먹기 어렵다.
교육경비 지원 규정을 근거로 아이들 점심값을 6천 원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실무선에서 협의 중이다.
-- 다른 주요 역점 정책은.
▲ 지난달 자체 구축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 수업, 메타버스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 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형 미래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결합, 마을과 학교의 협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환경교육 등을 추진한다.
-- 올해 아쉬웠던 점은.
▲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교재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연해주와 만주의 독립운동 역사를 돌아보는 학생 인문학 기행,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풍물놀이 한마당 등 사업들이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돼 아쉽다.
-- 천안·아산 등 북부권에 과밀학급이 늘고 있다.
대책은.
▲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동주택 개발이 집중된 천안·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과밀학급이 늘고 있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증설을 억제하고 있어 신설이 어렵다.
교육감 회의 등을 통해 고교학점제 시행의 실효성을 거두려면 학교를 늘려야 한다고 여러 차례 건의해 왔다.
교사 수는 적은데 심리학·교육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라고 하니 쉽지 않다.
2024년까지는 초·중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활용도가 낮은 특별교실을 보통 교실로 전환하고,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교실을 증축하거나 이동식 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족한 교사 수 해결을 위해 정원외 기간제 교사 활용 등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 교육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학생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잘 지도해달라. 교육 가족과 교육 공동체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각자 위치에서 성실히 임하길 당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