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측이 요청하면 복귀 생각…아직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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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질적인 기여 못 할 땐 안 끼어드는 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까지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기획하고 지휘하는 입장인데 그게 안 되니 지금은 기존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복귀하면 또 후보보다 빛나냐고 뭐라고 그러고, (활동을) 안 하면 또 안 한다고 그런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앙금이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선대위 이탈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부담보다 일을 하려면 실질적인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며 "저는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 때는 잘 끼어들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 선거 때 열심히 한 이유는 오세훈 시장이 많은 영역을 보장해줘서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작금의 사태가 윤 후보와의 갈등으로 빚어진 게 아닌 특정 인사 및 선대위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후보와의 갈등보다 선대위 운영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특정 인사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강하게 한 것이라 후보와 갈등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선대위를 하는 사람들이 이번 일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직 등을) 던져도 당대표의 역할이 있으니, 오히려 당대표니까 선대위직을 가볍게 던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는 본인의 선대위 복귀가 이뤄지기 위해선 선대위 운영 방식 등의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제가 선대위에 참여할지는 어느 정도 한계지점을 넘어야 하는데 거기까진 아직 거리가 있다"며 "제가 선대위를 개편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선거를 이기고자 하는 이야기이지, 선거에 지고자 하는 이야기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단 하나의 미련도 없다"며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전 선대위 공보단장) 및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등에 대해 쌓여온 불만이 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맡았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은 공석이 됐다.
당시 이 대표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이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서 양비론으로 한 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날 이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까지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기획하고 지휘하는 입장인데 그게 안 되니 지금은 기존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복귀하면 또 후보보다 빛나냐고 뭐라고 그러고, (활동을) 안 하면 또 안 한다고 그런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앙금이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선대위 이탈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부담보다 일을 하려면 실질적인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며 "저는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 때는 잘 끼어들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 선거 때 열심히 한 이유는 오세훈 시장이 많은 영역을 보장해줘서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작금의 사태가 윤 후보와의 갈등으로 빚어진 게 아닌 특정 인사 및 선대위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후보와의 갈등보다 선대위 운영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특정 인사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강하게 한 것이라 후보와 갈등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선대위를 하는 사람들이 이번 일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직 등을) 던져도 당대표의 역할이 있으니, 오히려 당대표니까 선대위직을 가볍게 던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는 본인의 선대위 복귀가 이뤄지기 위해선 선대위 운영 방식 등의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제가 선대위에 참여할지는 어느 정도 한계지점을 넘어야 하는데 거기까진 아직 거리가 있다"며 "제가 선대위를 개편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선거를 이기고자 하는 이야기이지, 선거에 지고자 하는 이야기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단 하나의 미련도 없다"며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전 선대위 공보단장) 및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등에 대해 쌓여온 불만이 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맡았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은 공석이 됐다.
당시 이 대표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이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서 양비론으로 한 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