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사단'서 두 차례 승격 일조…첫 프로팀 지휘봉
K리그2 광주 새 사령탑에 이정효 제주 수석코치
프로축구 광주FC가 구단을 K리그1 복귀로 이끌 사령탑으로 '승격 전문가의 오른팔' 이정효(46)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선택했다.

광주는 제7대 사령탑으로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여러 팀에서 수석코치로 좋은 성과를 낸 이 감독이 프로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모교인 아주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3년 이 대학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2013 U리그 중부리그(4권역)와 제9회 전국 1, 2학년 대학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주목받았다.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16년 광주 수석코치로 일하며 당시 구단 최고 성적인 8위 달성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광주 시절부터 남기일 현 제주 감독을 보좌했다.

'남기일 사단'의 일원으로 2018년 성남FC, 2020년 제주에서 K리그1 승격에 일조했다.

올해 K리그1 최하위를 해 2부로 강등된 광주는 이 감독이 '승격 전문가'로 불리는 남 감독으로부터 배운 노하우를 잘 살려 최대한 빨리 팀을 승격시켜주기를 원한다.

이 감독은 현재 광주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을 2016, 2017시즌 지도한 바 있어 빠르게 선수단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이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선임 작업과 새 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동계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