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수 서울대 의대 학장과 김현일 옵티팜 대표(왼쪽부터) / 사진 제공=옵티팜
신찬수 서울대 의대 학장과 김현일 옵티팜 대표(왼쪽부터) / 사진 제공=옵티팜
옵티팜은 서울대 의대와 미니돼지를 활용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는 미니돼지 번식 및 사육 시설의 이용·관리, 미니돼지를 이용한 질환모델 동물 개발, 미니돼지 및 질환 동물 등을 이용한 약리·독성·약동 등 안전성 유효성 평가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이종장기 공동연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질환모델 동물이란 동물의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나타내도록 만든 실험동물이다.

미니돼지는 개와 함께 대표적인 중대 동물로 분류된다. 사람과 유전적, 생리학적으로 유사하고 장기 크기도 비슷하다. 이에 세포 피부 혈관 등 인체를 대체하는 바이오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각종 신약과 치료제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혈관스텐트 심장박동기 인슐린펌프 등 의료기기 연구개발에도 쓰인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3000두의 미니돼지가 사용되고 있다. 옵티팜은 매년 350여두의 미니돼지를 생산해 다양한 연구기관에 공급 중이다. 서울대는 평창캠퍼스에 최대 500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고 있다. 이번 MOU로 관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이번 MOU는 양측이 가진 미니돼지 관련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자원 등을 공유하고 질환모델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전략적 제휴”라며 “기초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미니돼지의 활용도를 높여 고부가가치 바이오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