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우주위성은 쓰레기"…中 네티즌 분노한 이유보니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사진=연합뉴스>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이 스페이스X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정거장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발사한 소형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두 차례 회피 조치를 취했다.

중국이 이달 초 유엔우주사무국(United Nations Office for Outer Space Affairs, UNOO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의 위성은 7월 1일과 10월 21일 두 차례 중국 우주 정거장과 근접했다. 이에 중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중국 우주정거장은 충돌회피 통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우주위성은 쓰레기"…中 네티즌 분노한 이유보니
중국이 제기한 근접사례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이날 매체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스페이스X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중국의 SNS 웨이보에는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 쓰레기 더미’, ‘미국의 우주전쟁 무기’라고 묘사한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스타링크의 위험성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인류는 곧 그들의 사업 활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썼다.

이전부터 과학자들은 우주에서의 충돌 위험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에 위성데이터 공유를 촉구해왔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과거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궤도를 일부 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내년에 톈허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 18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미 캘리포니아주 반데버그 우주군기지에서 52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궤도로 발사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