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실적·배당 등 저평가 매력 주목해야-DB
DB금융투자는 28일 이노션에 대해 저평가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179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 감소한 39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외 모두 4분기 광고 성수기인 데다 이노션은 서울 모빌리티 쇼 등을 통해 비매체 광고(BTL) 성장도 기대된다"면서 "신차캠페인으로는 G90, 캐스퍼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신차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다. 그는 2022년 이노션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1.0% 증가한 1469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내년 국내외 모두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과 N라인 확대, 전기차 라인 홍보 등이 기대되는 데다 그랜저, 소나타, 팰리세이드 등 신차 캠페인도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디퍼플 인수, 캐스퍼 온라인 판매 등 이노션에 부족했던 디지털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디지털 부문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신 연구원은 "지속적인 신차 출시에 따른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광고 업종 소외, 코스피200 편출, 불확실한 실적전망 등을 이유로 주가가 횡보와 하락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 시현과 더불어 올해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황이다.

이어 "현재 주가는 내년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6배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실적, 배당, 저평가의 관점에서 이노션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