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치우던 70대 노인, 음주운전 덤프트럭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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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손수레 끌며 쓰레기 치우던 할아버지
30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30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상태에서 텀프트럭을 몰다 쓰레기를 치우고 있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치사 혐의로 30대 덤프트럭 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께 미추홀구 용현동 편도 3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24톤 덤프트럭을 몰다가 길가에 놓인 쓰레기봉투를 손수레에 옮기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그는 10년째 쓰레기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을 다니면서 쓰레기봉투를 치우는 업무를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인근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치사 혐의로 30대 덤프트럭 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께 미추홀구 용현동 편도 3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24톤 덤프트럭을 몰다가 길가에 놓인 쓰레기봉투를 손수레에 옮기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그는 10년째 쓰레기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을 다니면서 쓰레기봉투를 치우는 업무를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인근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