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31명 확진…어린이집·유치원서 집단감염
어린이집 2곳과 유치원 한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대구에서 확진자가 131명 더 나왔다.

2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1명(해외 입국자 4명 포함) 증가한 2만2천58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북구 A어린이집 관련이다.

지난 24일 교사 1명이 확진돼 원생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한 결과 원생과 교사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누적 확진은 24명이다.

또 북구 B어린이집 관련으로도 21명이 확진됐다.

교사 1명이 지난 25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돼 추가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와 누계는 22명이다.

이와 함께 동구 소재 C유치원 관련으로도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은 16명이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25일 원생 1명이 최초로 확진된 데 이어 원생과 종사자 사이에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A, B어린이집과 C유치원을 방문한 체육강사 2명이 확진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을 통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이와 별도로 서구 소재 음식점(2명), 동구 소재 학교(1명), 달성군 소재 종교 시설)1명), 중구 소재 병원(2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5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2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평균 55%로 위중증 환자용 병상 74.6%, 중등증 병상 62.3%, 생활치료센터 38% 등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3천599명이고 재택치료 환자 수는 718명으로 집계됐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연말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비중 증가, 해외 유입 증가 등 신규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소지가 다분한 시기다"면서 백신 추가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