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형태로는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 가능한 '투명 쇼윈도' ▲투명 OLED에 진열대를 결합한 제품 프로모션용 '투명 쇼케이스'를 공개한다. 진열된 상품과 함께 투명 OLED를 통해 상품 정보, 그래픽 효과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선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탁 트인 전경을 보는 동시에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를 제안한다. 기존 TV, 모니터 등이 차지하던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개방감 효과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가정에서는 투명 OLED 두 대를 상하로 연결한 형태의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콘셉트 '투명 쉘프'(Shelf)를 소개한다. 투명 화면이 기존 거실벽과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영상 감상뿐 아니라 아트 갤러리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 등을 항상 표시해주는 기능) 모드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해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등에 적용하고 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전략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조사 결과 따르면 글로벌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내년 1000억원대에서 2025년 3조원대, 2030년에는 12조원대에 이르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116%에 달할 전망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전무는 "투명 OLED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