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협력·서부경남 균형발전·경남 혁신성장 도모"
"권한대행이지만 민선 7기 도정 성과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
[신년인터뷰] 하병필 경남지사 대행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27일 "새해에는 도민 안전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 권한대행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초광역 협력과 서부경남 균형발전, 경남 미래를 위한 혁신성장을 도모하겠다"며 2022년 도정 핵심 방향을 요약했다.

다음은 하 권한대행과 일문일답.
-- 2021년을 마무리하는 이즈음,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움을 꼽는다면.
▲ 진해신항 건설,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스마트그린 산단 제조혁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전략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주요 성과다.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내년도 본예산 11조 원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도 의미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기가 여전하고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것은 아쉽다.

-- 김경수 전 지사가 대법원판결로 지사직을 잃어 하 대행이 도정을 이끈 지 6개월째인데, 그의 공백으로 어려움은 없었나.

▲ 비록 권한대행이지만 맡은 역할을 과감하면서도 신중하게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대외에 알렸고, 한편으로는 대행 체제인 점을 고려해 도민 동의가 필요하거나 항구적 세출 구조의 변화를 불러오는 사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민선 7기 경남도정의 성과가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 전 지사가 주도한 정책 중 '부울경 메가시티'는 정부 지원 아래 정책 연속성을 보이는 듯한데 전망은.
▲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 제도 정비와 재정 지원, 권한이양 세 가지를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됐으니 부울경 전체와 경남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부울경 시·도민의 수용성이 높아지도록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년인터뷰] 하병필 경남지사 대행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 내년 상반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도민에게 어떤 점이 달라지나.

▲ 부산, 울산, 경남의 강점인 조선·자동차·기계·철강·석유화학 등 제조업에서부터 수소산업과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부울경이 공동경제권을 이룸으로써 일자리 증가와 청년인구 흡인력을 기대할 수 있다.

철도와 도로 등 이미 시작되고 있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 부울경 메가시티가 추진되면 서부경남이 소외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온다.

실제 근거가 있는지, 또 주민 설득방안은 무엇인지.
▲ 민선 7기 경남도정의 첫 주요 과업이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였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처음 제안할 때부터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따로 고민하고 발표했다.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창원, 진주 4대 거점도시와 4대 권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전략이며, 특히 진주가 부울경 전체 혁신도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

-- 새해 도정 운영 방향과 핵심 사업은.
▲ 도민 안전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과 서부경남 균형발전, 경남 미래를 위한 혁신성장까지 4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

'부울경특별지자체' 출범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광역교통망 구축과 동일경제권 구성, 인재 양성에 진력할 것이다.

국가우주산업벨트와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벨트 조성 추진 등 서부경남 균형발전에 속도를 내고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과 핵심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과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잇달아 치르는 정치적 변동성이 큰 시기에 대행 체제인 경남도정이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겠나.

▲ 간부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정치적 엄정중립과 공직기강을 강조한다.

정치적으로 휘둘리기보다 대선을 경남 현안을 해결할 기회로 삼으려 한다.

지난 9월말 '새정부 경남 전략과제 건의'를 공개하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

[신년인터뷰] 하병필 경남지사 대행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