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코로나 속에서도 온 세상에 퍼진 복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지구촌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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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의 예수 탄생 기념 성당에서는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대주교 집전 아래 기념 미사가 열렸습니다.

베들레헴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곳입니다.

이날 베들레헴의 명소 구유 광장(Manger Square)에는 수백 명이 모였고 드럼과 백파이프 연주자 등으로 꾸려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도 소규모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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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미사는 성직자와 외교단, 평신도 등 약 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가량 거행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2만 명 안팎이 운집하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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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황은 "포대기에 싸인 가난한 아기와 그 옆에 서 있는 양치기, 여기가 하느님이 있는 곳"이라며 "하느님은 작은 존재로 세상에 오시며 그 위대함도 작은 데서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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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빠질 수 없겠죠? 올해는 코로나19로 산타클로스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래도 세계 곳곳의 산타클로스들은 성탄절을 맞아 요양원과 어린이 병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달려갔습니다.

낮은 곳에서 이웃을 섬기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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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본 켄터키 지역에도 산타클로스 의상을 차려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건네는 등 아기 예수의 사랑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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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로 여름을 보내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길거리 도시락 나눔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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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은 지역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슬람교도가 절대다수인 파키스탄에서도 기독교 신자들이 모여 성탄절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교를 국교로 정하고 있지만,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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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성탄절을 맞아 어떤 기도를 드릴까요?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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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