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곳곳 오미크론 의심 사례…완도·신안·보성 등 10명 추가

전남 완도·신안·보성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들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에서 하루 동안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13명, 목포 10명, 여수·신안·화순 각 8명, 고흥 6명, 광양 4명 등 1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신안의 한 교회에서 나온 확진자 8명은 모두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로 분류됐다.

오미크론으로 확인된 광주 확진자가 확진 판정 전인 지난 18일 해당 교회에 다녀간 이후 교인 8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보성에서도 광주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해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완도에서는 전북 확진자가 친가를 다녀간 이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분석 중이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변이 관련자는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이 중 22명은 오미크론으로 확인됐고, 2명은 분석 불가, 20명은 분석 중이다.

자가격리 대상 중인 접촉자는 모두 188명으로 함평 124명, 나주 24명, 보성 11명, 신안 9명, 화순 8명, 완도 7명 담양 5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검체에 대해 매일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분석하면서 동선을 파악해 추가 접촉자를 찾아내고 있다.

또 신속한 변이 확인을 위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도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을 확보해 자체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강해 대응이 쉽지 않았다"며 "자체 분석을 하면 1~3일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만큼 기존보다 신속한 방역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천762명으로 국내 감염이 5천578명, 해외유입이 18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