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12명 늘어…해외유입은 미국·영국 입국자 8명
강원서 오미크론 3명 집단감염·11명 의심…누적 246명(종합)
강원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12명 늘어 누적 24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해외유입, 4명은 국내감염이다.

국내감염으로는 강원에서 총 3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고, 11명이 의심사례로 분류되는 등 집단감염이 처음 발생했다.

나머지 1명 국내감염 사례는 대구 미국발 입국자 관련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어디서부터 시작돼 원주 내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라며 "주로 지인, 가족간의 식당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 지역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3건이 광주지역 20대 대학생 환자인 A씨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원주 시내 2개 음식점에서 가족·지인과 만났으며, 여기서 접촉한 음식점 이용자들을 연결고리로 다수의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판별됐다.

이날 추가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해외유입 사례 8명 중 7명은 미국에서, 1명은 영국에서 입국했다.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됐으며, 영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234명을 포함해 총 246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82명, 국내감염 164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400명(감염자 246명·의심자 154명)이다.

새로 추가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총 52명으로 강원 가족·지인 모임 관련 사례에서 11명, 대구 미국발 입국자 관련 2명, 이란발 입국자-전북 사례에서 25명, 전북 익산시 관련 13명,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1명이다.

지역사회에서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대본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n차 감염은 ▲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 이란발 입국자-전북 관련 집단감염▲ 경남 입국자 관련 ▲ 전북 익산시 관련 ▲ 광주 동구 직장 관련 ▲ 대구 미국발 입국자 관련 ▲ 강원도 식당 관련 사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