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이어진 2020-2021시즌 손흥민은 개인 기록으로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 동안 17골을 터뜨려 2016-2017시즌의 14골을 뛰어넘는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17골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남긴 것과 같은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 도움도 10개나 올렸는데, 골과 도움 모두 그 시즌 EPL 4위에 해당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도움을 작성, 2020-2021시즌 공식전 전체 22골 17도움을 남겼다.
22골과 17도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고, 총 공격포인트 39개도 2019-2020시즌 30개를 훌쩍 앞지른 개인 신기록이었다.
손흥민은 8월 개막한 2021-2022시즌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폭발하며 1-0 승리를 이끈 것을 시작으로 EPL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클럽대항전 격인 콘퍼런스리그에서 올린 1골 1도움을 포함해 현재까지 2021-2022시즌 공식전 전체 공격포인트는 11개(8골 3도움)다.
12월 초 토트넘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경기가 잇따라 연기된 가운데 손흥민도 확진자 중 한 명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훈련 영상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던 손흥민은 최근 복귀, 토트넘이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20일 리버풀과의 EPL 18라운드에서 1-2로 밀리던 후반 29분 동점 골을 터뜨려 건재함을 뽐냈다.
이 경기는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손흥민이 출전한 3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