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데이팅앱 인기…"범죄 악용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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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이용 많아지면서 '로맨스 스캠' 등 신종 사기도 빈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하면서 미혼 남녀 사이에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이하 데이팅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면 소개팅 등을 편하게 하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데이팅앱으로 상대를 찾고, 영상통화 등으로 관계를 다진 뒤 계속 마음에 들면 대면하는 식이다.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공모(47)씨는 22일 "코로나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는데 지인이 데이팅앱을 추천해 이용해봤다"며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창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모바일 채팅으로 서로 대화하며 점점 친숙해졌다면, 요즘은 영상통화로 상대의 얼굴과 목소리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도 특징이다.
강남구 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어모(30)씨는 "데이팅앱으로 만난 뒤 대면 날짜를 잡기까지 영상통화를 한다.
사진과 채팅만으로는 외모와 성격을 알기가 어려워 나갔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에 만남 자체가 조심스러우니 꼼꼼히 확인해 데이트 날짜를 잡는다"고 했다.
요즘에는 '줌' 등 화상 방식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제 등을 활용한 데이팅앱들이 인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데이팅앱에 관한 글이 최근 부쩍 늘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연애를 못 해 우울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 이성 친구를 만나보고 싶다.
그런데 막상 만나려 하니 주변에 없어 앱을 이용해보려는데 추천해달라"는 요청부터 "앱으로 만나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는 지적, 앱별 이용 후기까지 다양한 글이 게시되고 있다.
하지만 데이팅앱을 이용한 범죄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데이팅앱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다음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거나 가짜 사이트 링크를 메시지로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관련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로맨스 스캠'(로맨스와 신용사기의 스캠을 합친 신종 사기 수법)이 빈발하고 있다.
데이팅앱은 아니지만 결혼소개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운영사 측에 금품을 요구한 20대 정보기술 개발자가 지난달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팅앱이 사기와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 매개체가 되는 사례가 있다"며 "일단 투자 권유 등 돈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사기라고 보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볼 경우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안내했다.
/연합뉴스
대면 소개팅 등을 편하게 하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데이팅앱으로 상대를 찾고, 영상통화 등으로 관계를 다진 뒤 계속 마음에 들면 대면하는 식이다.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공모(47)씨는 22일 "코로나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는데 지인이 데이팅앱을 추천해 이용해봤다"며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창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모바일 채팅으로 서로 대화하며 점점 친숙해졌다면, 요즘은 영상통화로 상대의 얼굴과 목소리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도 특징이다.
강남구 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어모(30)씨는 "데이팅앱으로 만난 뒤 대면 날짜를 잡기까지 영상통화를 한다.
사진과 채팅만으로는 외모와 성격을 알기가 어려워 나갔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에 만남 자체가 조심스러우니 꼼꼼히 확인해 데이트 날짜를 잡는다"고 했다.
요즘에는 '줌' 등 화상 방식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제 등을 활용한 데이팅앱들이 인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데이팅앱에 관한 글이 최근 부쩍 늘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연애를 못 해 우울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 이성 친구를 만나보고 싶다.
그런데 막상 만나려 하니 주변에 없어 앱을 이용해보려는데 추천해달라"는 요청부터 "앱으로 만나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는 지적, 앱별 이용 후기까지 다양한 글이 게시되고 있다.
하지만 데이팅앱을 이용한 범죄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데이팅앱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다음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거나 가짜 사이트 링크를 메시지로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관련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로맨스 스캠'(로맨스와 신용사기의 스캠을 합친 신종 사기 수법)이 빈발하고 있다.
데이팅앱은 아니지만 결혼소개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운영사 측에 금품을 요구한 20대 정보기술 개발자가 지난달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팅앱이 사기와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 매개체가 되는 사례가 있다"며 "일단 투자 권유 등 돈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사기라고 보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볼 경우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안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