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 중심으로 들어선 황선우, 2021년 마무리…"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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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마치고 22일 귀국…새해 1월 해외전훈으로 새 출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화려했던 2021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6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딸 때와 전날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6초46)을 0.12초 단축했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닝쩌타오(중국)가 가진 아시아기록(46초14)에도 불과 0.20초 차밖에 나지 않는 역영을 펼쳤다.
이 경기로 황선우는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이자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며 올 한 해 일정도 모두 끝냈다.
황선우에게 2021년은 잊지 못할 해다.
황선우는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쓰며 '폭풍 성장'을 거듭해 '기대주'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만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 기록만 세 번을 갈아치웠고, 자유형 200m에선 한국기록을 한 차례, 세계주니어기록을 두 차례 새로 썼다.
"수영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로 기억될 것"이라고 스스로 밝힌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서는 세계 수영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황선우는 도쿄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고 자유형 100m에서 5위, 200m에서 7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올림픽 결승 진출은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의 일이어서 세계도 놀랐다.
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생애 첫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특히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도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분00초31)을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하며 천재성을 유감없이 뽐냈다.
황선우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쇼트코스(25m) 대회 출전은 처음이었지만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고는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역영을 이어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50m 정규코스(롱코스)와 쇼트코스를 통틀어 첫 출전이었으나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 단체전인 계영 200m(1분28초56)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 자유형 100m까지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9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는데 그중 4개가 황선우에 의해 쓰였다.
대회를 마친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시작이 너무 좋았다"라며 "남은 경기도 욕심부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시작이니 더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2021년은 저물지만, 황선우의 말처럼 그는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수영에만 전념하고자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한 황선우는 새해에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뛴다.
2022년에는 5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모두 황선우에게는 처음이다.
황선우는 22일 선수단과 귀국해 바로 열흘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상태로 새해를 맞는 황선우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호주나 미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화려했던 2021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6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딸 때와 전날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6초46)을 0.12초 단축했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닝쩌타오(중국)가 가진 아시아기록(46초14)에도 불과 0.20초 차밖에 나지 않는 역영을 펼쳤다.
이 경기로 황선우는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이자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며 올 한 해 일정도 모두 끝냈다.
황선우에게 2021년은 잊지 못할 해다.
황선우는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쓰며 '폭풍 성장'을 거듭해 '기대주'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만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 기록만 세 번을 갈아치웠고, 자유형 200m에선 한국기록을 한 차례, 세계주니어기록을 두 차례 새로 썼다.
"수영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로 기억될 것"이라고 스스로 밝힌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서는 세계 수영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황선우는 도쿄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고 자유형 100m에서 5위, 200m에서 7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올림픽 결승 진출은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의 일이어서 세계도 놀랐다.
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생애 첫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특히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도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분00초31)을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하며 천재성을 유감없이 뽐냈다.
황선우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쇼트코스(25m) 대회 출전은 처음이었지만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고는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역영을 이어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50m 정규코스(롱코스)와 쇼트코스를 통틀어 첫 출전이었으나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 단체전인 계영 200m(1분28초56)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 자유형 100m까지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9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는데 그중 4개가 황선우에 의해 쓰였다.
대회를 마친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시작이 너무 좋았다"라며 "남은 경기도 욕심부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시작이니 더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2021년은 저물지만, 황선우의 말처럼 그는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수영에만 전념하고자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한 황선우는 새해에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뛴다.
2022년에는 5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모두 황선우에게는 처음이다.
황선우는 22일 선수단과 귀국해 바로 열흘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상태로 새해를 맞는 황선우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호주나 미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