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의 득녀·의도한 슛 미스…김낙현의 역전승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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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인삼공사에 0.6초 남기고 역전승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4연승을 달리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85-84로 꺾었다.
2쿼터 한때 20점 넘게 뒤졌던 한국가스공사는 후반전 끈질기게 추격했다.
4쿼터 막판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4쿼터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잇달아 올려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낙현은 크게 요동친 승부의 흐름 속에서 매우 지친 기색이었다.
김낙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팀 분위기는 경기 전 매우 좋았다고 한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이날 득녀했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알렉산더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며 "오늘의 너의 날이다.
꼭 이기자"고 기분 좋게 다짐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전 36-51로 크게 뒤졌다.
김낙현은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1쿼터부터 아주 박살이 나버렸다"면서 어이없어했다.
이럴 때 하프타임 감독의 호통은 피할 수 없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김낙현에게 "넌 왜 훈련 때 보여준 것의 50%도 못 보여주냐"며 타박했다고 한다.
유 감독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든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까지 불어넣은 것은 서른두 살 베테랑 조상열의 따뜻한 조언이었다.
김낙현은 "상열이 형이 리바운드, 수비, 일대일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안 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짚으며 얘기해줬다"면서 "상열이 형 덕에 이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60-73, 13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초반에는 전현우(2개)와 이대헌이 3점 슛 3개를 연달아 꽂았다.
69-75, 6점 차를 만들었다.
7분에는 조상열까지 3점을 넣어 74-75까지 쫓아갔다.
한국가스공사가 턱밑까지 쫓아올 때까지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김낙현은 "왜 상대 팀이 타임을 안 부를까 의아했다"면서 "아마 챔피언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4쿼터 김낙현의 활약은 대단했다.
접전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어시스트에 이은 알렉산터의 덩크 득점으로 연달아 4점을 올렸다.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주력하던 김낙현은 역전 뒤에는 4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막판 승부의 추가 인삼공사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16초를 남기고 역전 덩크를 꽂아 넣었다.
마지막 한국가스공사 공격에서 김낙현은 스펠맨을 앞에 두고 슛을 던졌다.
공은 백보드 상단을 맞았고, 이를 알렉산더가 팁인 슛으로 마무리해 85-84, 재역전을 만들었다.
0.6초가 남은 시점이었다.
김낙현은 마지막 슈팅은 사실상의 어시스트를 의도한 플레이였다고 설명했다.
김낙현은 "(평소처럼) 슛을 하거나 레이업을 하면 스펠맨에게 블록을 당하리라 예상했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있는 것을 보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높이 던졌다"면서 "어느 정도는 의도한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쿼터 한때 20점 넘게 뒤졌던 한국가스공사는 후반전 끈질기게 추격했다.
4쿼터 막판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4쿼터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잇달아 올려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낙현은 크게 요동친 승부의 흐름 속에서 매우 지친 기색이었다.
김낙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팀 분위기는 경기 전 매우 좋았다고 한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이날 득녀했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알렉산더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며 "오늘의 너의 날이다.
꼭 이기자"고 기분 좋게 다짐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전 36-51로 크게 뒤졌다.
김낙현은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1쿼터부터 아주 박살이 나버렸다"면서 어이없어했다.
이럴 때 하프타임 감독의 호통은 피할 수 없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김낙현에게 "넌 왜 훈련 때 보여준 것의 50%도 못 보여주냐"며 타박했다고 한다.
유 감독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든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까지 불어넣은 것은 서른두 살 베테랑 조상열의 따뜻한 조언이었다.
김낙현은 "상열이 형이 리바운드, 수비, 일대일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안 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짚으며 얘기해줬다"면서 "상열이 형 덕에 이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60-73, 13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초반에는 전현우(2개)와 이대헌이 3점 슛 3개를 연달아 꽂았다.
69-75, 6점 차를 만들었다.
7분에는 조상열까지 3점을 넣어 74-75까지 쫓아갔다.
한국가스공사가 턱밑까지 쫓아올 때까지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김낙현은 "왜 상대 팀이 타임을 안 부를까 의아했다"면서 "아마 챔피언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4쿼터 김낙현의 활약은 대단했다.
접전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어시스트에 이은 알렉산터의 덩크 득점으로 연달아 4점을 올렸다.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주력하던 김낙현은 역전 뒤에는 4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막판 승부의 추가 인삼공사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16초를 남기고 역전 덩크를 꽂아 넣었다.
마지막 한국가스공사 공격에서 김낙현은 스펠맨을 앞에 두고 슛을 던졌다.
공은 백보드 상단을 맞았고, 이를 알렉산더가 팁인 슛으로 마무리해 85-84, 재역전을 만들었다.
0.6초가 남은 시점이었다.
김낙현은 마지막 슈팅은 사실상의 어시스트를 의도한 플레이였다고 설명했다.
김낙현은 "(평소처럼) 슛을 하거나 레이업을 하면 스펠맨에게 블록을 당하리라 예상했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있는 것을 보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높이 던졌다"면서 "어느 정도는 의도한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