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쿠팡 등 165개사, 고용 창출 1만3천500명 규모
경남도, 올해 국내외 투자유치 4조8천억…역대 최대
경남도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투자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위축된 상황에서도 4조8천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월 LG전자 등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기업 4조1천726억원, 쿠팡 등 해외기업(외국인투자, 국내 복귀) 6천88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1만 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LG전자와 로만시스 등 일자리 주도형 대기업 투자를 유치해 청년 고용과 실직자 재취업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

삼강엠앤티, 경남큐에스에프 등 그린뉴딜 선도기업 유치로 경남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도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컬리, 얌테이블과 스마트 물류센터를 신설하는 경동소재 유치로 신산업 분야에도 선제 대응했다.

해외기업은 한 해 동안 55개사에서 2억1천4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이 2024년까지 창원시와 김해시 물류센터 2개소에 3천억원을 투자하고 4천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결정한 일이 대표적이다.

GMB코리아, 보그워너창녕, 코렌스 등 최근 주목받는 미래자동차 부품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증액 투자를 결정했다.

경남도는 기업 투자유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담조직인 투자유치지원단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펼쳐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투자유치 활동을 다양하게 벌였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경상남도 투자상담'을 개설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경남 투자환경과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경남도는 투자금액, 신규고용 인원에 따른 다양한 투자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투자기업에 부지매입 무이자융자, 대규모 투자 지원, 투자사업장 임대료 지원,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김인수 경남도 투자유치지원단장은 "경남의 가치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한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