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현대일렉트릭과 온실가스 감축 협약 체결
울산시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과 온실가스 저감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울산' 선언 이후 기업체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현대일렉트릭은 2050 탄소중립 울산 실현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생산 공정 중 배출되는 육불화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전력 기기 제품 개발·생산을 추진한다.

육불화황은 전기적 절연 성능이 우수해 고전압 전력 기기의 절연 매체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천900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다.

현대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육불화황 감축 계획 이행을 목표로 차단기 등 일부 전력 기기 테스트 과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육불화황을 대체 물질로 전환해 사용량을 50%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또 육불화황을 절연 매체로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 기기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약 5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4인 가구 2.5만 세대가 1년 동안 전력 사용 시 발생하는 양과 동일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향후 공정 개선, 기술 개발에 따라 감축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체의 저탄소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